'가족끼리 왜이래' 유동근X윤박, 마지막 10분의 포텐

  • 등록 2014-12-15 오전 8:20:27

    수정 2014-12-15 오전 8:20:27

가족끼리 왜이래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가족끼리 왜이래’의 10분이 안방극장을 적셨다.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가 14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37.9%를 기록하며 자체최고 성적을 거둔 가운데 마지막 ‘10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강재(윤박 분)가 통한의 눈물을 흘린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통해 순진한 청년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 남 다른 매력을 발산했던 윤박이라는 신예의 존재감도 톡톡히 빛났다.

아버지의 책상에서 진통제를 찾은 강재는 순봉(유동근 분)에게 그 약에 대해 따져 묻지만 순봉은 허리통증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불안한 의심을 떨칠 수 없었던 강재는 중백(김정민 분)을 통해 순봉이 진찰 받았던 병원을 알아 냈고, 결국 순봉의 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순봉의 영상자료를 받아 들고 병원으로 돌아 온 강재는 이미 손쓸 수 없을 만큼 암이 심각하게 진행 된 순봉의 상태를 받아들 일 수 없어 괴로워했다.

아버지를 찾아 두부가게로 온 강재는 자신에게 왜 먼저 찾아오지 않았는지를 순봉에게 따져 물었다. 이에 순봉은 “니 아버지니까..!” 라며 “자식 입으로 어떻게 지 아버지 끝을 알리게 해?”라고 답했다. 가슴 아프게 오열하는 강재와 그런 강재를 끌어안으며 괜찮다며 오히려 미안하다 말하는 순봉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기적이고 냉정한 말과 행동으로 순봉의 마음을 아프게 해 왔던 강재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버지의 병 앞에 이성을 잃고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 하고, 자식의 마음을 헤아려 끝까지 병을 숨기려 하고 사실이 드러난 순간에도 본인보다 자식의 아픈 마음을 더 생각하는 순봉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가슴 찡한 감동을 선물했다. 순봉의 병을 알게 된 강재의 선택과 남은 가족들이 언제쯤 알게 될 것인지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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