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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가 14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37.9%를 기록하며 자체최고 성적을 거둔 가운데 마지막 ‘10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강재(윤박 분)가 통한의 눈물을 흘린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통해 순진한 청년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 남 다른 매력을 발산했던 윤박이라는 신예의 존재감도 톡톡히 빛났다.
아버지의 책상에서 진통제를 찾은 강재는 순봉(유동근 분)에게 그 약에 대해 따져 묻지만 순봉은 허리통증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불안한 의심을 떨칠 수 없었던 강재는 중백(김정민 분)을 통해 순봉이 진찰 받았던 병원을 알아 냈고, 결국 순봉의 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순봉의 영상자료를 받아 들고 병원으로 돌아 온 강재는 이미 손쓸 수 없을 만큼 암이 심각하게 진행 된 순봉의 상태를 받아들 일 수 없어 괴로워했다.
이기적이고 냉정한 말과 행동으로 순봉의 마음을 아프게 해 왔던 강재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버지의 병 앞에 이성을 잃고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 하고, 자식의 마음을 헤아려 끝까지 병을 숨기려 하고 사실이 드러난 순간에도 본인보다 자식의 아픈 마음을 더 생각하는 순봉의 사랑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가슴 찡한 감동을 선물했다. 순봉의 병을 알게 된 강재의 선택과 남은 가족들이 언제쯤 알게 될 것인지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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