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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데일리 스타in 사옥에서 데뷔하는 아이언을 만났다. ‘쇼미더머니3’ 때보다 살이 빠져 얼굴선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샤프했다. 방송 이후 6개월이 지났다. 근황이 궁금했다.
“23년간 편하게 살았는데 갑자기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생활방식이 달려졌어요. 그러면서 제 안에서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아이언은 방송에 얼굴을 비추기 전까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잠도 많고 잘 씻지도 않았고 ‘추리닝’을 즐겨 입었다. 좋게 보면 ‘보헤미안 스타일’인데도 사실은 ‘게으르다’고 말하면서 씩 웃었다. 그런데 관심을 받으면서 자신의 스타일과 다른 생활방식을 강요받게 되고 혼란을 겪었다. 대중의 기대란 것에 큰 부담을 느꼈다. 대인기피증도 겪었다. 대중의 기대는 이전에는 생각 밖의 일이었다. 첫 곡을 준비하면서 주변에서 정신 상담을 권유받을 만큼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아이언은 ‘쇼미더머니3’ 이후 6개월 만인 31일 오전 0시 ‘블루(blu)를 발표한다. ’블루‘는 오버그라운드에 정식으로 내놓는 곡이다. 자신이 작사에 참여하고 시모·슈프림보이·기즈모가 함께 만든 곡으로 모던 록을 가미한 힙합곡이다. 자신의 약한 내면을 감추기 위해 독설을 날리며 강한 척하는 역설적인 랩과, 감미롭게 어우러진 신예 바빌론의 보컬이 특징인 곡이다.
“대중은 힙합 하면 ’디스‘를 먼저 떠올리고 발음이 또박또박 해야 잘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힙합에도 장르와 스타일이 다양하거든요. 힙합이 전보다 대중적이어졌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저는 힙합의 편견을 깨면서 대중에게 알리는 그런 음악을 하는 래퍼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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