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의 진화③]웹드라마★, 엑소·박희본·김지현PD

  • 등록 2016-03-08 오전 6:58:00

    수정 2016-03-08 오전 6:58:00

‘초코뱅크’ 포스터(사진=엘리콘필름)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웹드라마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웹드라마 시장의 확대를 이끈 스타는 누가 있는지 찾아봤다.

◇흥행의 공식, 엑소

아이돌 그룹 엑소의 인기는 웹드라마 시장에서도 유효했다. 이들은 웹드라마 시장의 양적인 규모를 늘리는 데 공을 세웠다.

드라마 전문채널 컨스TV의 ‘2015년 웹드라마 총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누적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은 ‘도전에 반하다’다.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조회수 2,112만 건을 달성했다. 2위는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이하 ‘우리 옆집에’)로 동일 기준 누적조회수 1,835만 건을 기록했다. 두 작품의 공통분모는 엑소다. ‘도전에 반하다’는 엑소의 멤버 시우민과 배우 김소은이, ‘우리 옆집에’는 멤버 전원이 출연한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와 메신저 라인이 공동 기획한 ‘우리 옆집에’는 오는 21일부터 종합편성채널 JTBC2에서 방송된다.

이밖에도 엑소의 멤버 카이가 출연하는 ‘초코뱅크’가 있다. 지난 2월 15일 첫 선을 보였다. 컨스TV 기준 누적조회수 443만 건으로, 지난달 월별순위 1위를 기록했다.

‘출출한 여자 시즌2’ 포스터(사진=기린제작사)
◇웹드라마의 여신, 박희본

‘출출한 여자’는 고정 시청자 층을 보유한 시리즈 웹드라마다. 지난 2013년 시즌1이, 올해 1월 시즌2가 공개됐다. 평범한 30대 직장여성 제갈재영(박희본 분)의 일상을 음식과 엮어 풀어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일과 사랑, 우정 등 소소한 이야기만큼 주먹밥, 샌드위치, 육개장 등 그가 먹는 음식도 소박하다.

그 중심에는 박희본이 있다.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싱글 여성의 삶을 친근하게 그려낸다. 화려하지 않고, 때론 궁상맞지만 음식이 전해주는 위로는 꽤 따뜻하다. 일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군침 도는 ‘먹방’(먹는 방송)이 관전 포인트다. 매회 마지막에는 요리법이 등장한다. 먹다 남은 치킨으로 깐풍기를 만들어 먹는 유용한 팁을 전수하기도 한다.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이나 ‘고독한 미식가’ 등을 즐겨본 이라면 반길만한 작품이다.

‘출출한 여자’의 윤성호 감독과 박희본은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0) 등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박희본은 윤성호 감독의 또 다른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에 늠름한 사장 제갈부치 역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지현PD(사진=MBC)
◇품격을 높이다, 김지현PD

지난해 12월 공개된 ‘퐁당퐁당 러브’는 웹드라마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MBC가 자체 제작한 작품으로, 김지현PD가 극본을 집필하고 연출을 맡았다. 비를 통해 조선에 떨어진 고3소녀 단비(김슬기 분)와 조선시대 왕 이도(윤두준 분)의 로맨스를 그렸다. 온라인에서 일부 선공개하고, 본방송에서 전체 내용을 공개하는 방식을 취했다. 일요일 심야 시간대 편성돼 2~3%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공개 3개월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돌 멤버가 출연하지만 그보다는 연출과 연기, 대본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다는 입소문이 주된 이유다.

그동안 웹드라마는 소비되면 그만인 스낵컬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알찬 내용에 먹먹한 여운까지 남긴 ‘퐁당퐁당 러브’가 등장하면서 웹드라마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시즌2 요청이 줄 잇고 있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퐁당퐁당 러브’가 선례를 남겼다”며 “20,30대 PD를 중심으로 짧은 호흡, 젊은 감각의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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