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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 예능가의 화두는 여성이다. KBS는 최근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 등 여성 출연진을 전면에 내세운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내놨다. 2008년 방송된 ‘하이파이브’ 이후 8년 만에 KBS가 선보이는 여성 리얼 버라이어티다. 이밖에 JTBC에서는 할머니 래퍼를 내세운 ‘힙합의 민족’을 비롯해 웹예능프로그램 ‘마녀를 부탁해’가 방송 중이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성은 주재료가 아닌 양념이었다. 포맷의 중심에 서기보다는 남성MC 옆에서 보조하는 역할이 많았다.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의 대표격인 MBC ‘무한도전’과 KBS2 ‘1박2일’에 여성의 자리는 없다. 지난해 쿡방 열풍의 중심이었던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도 마찬가지다. 게스트로 몇 차례 출연하는 것이 전부다. 남성을 중심에 세운 프로그램만이 끊임없이 나왔다.
남성 중심의 기조는 반작용을 부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2016년에는 예능계에 우먼파워가 강해질 것이다”며 새로운 트렌드의 시작을 예고했다. 방송가에서도 여성 중심의 예능프로그램이 속속 기획되는 등 변화가 감지된다. 당분간 여성이 주도권을 쥘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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