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좀비 나오는 폐 놀이공원서 마이크 잡은 이유는?

  • 등록 2016-08-24 오전 6:28:24

    수정 2016-08-24 오전 6:28:24

블랙박스라이브 슬리피편(사진=모모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슬리피가 폐 놀이공원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폐 놀이공원에 초청(?)을 받아 온 슬리피는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현장에 적잖이 당황하며 “왜 나를 이런 데로 불렀냐”, “너무 어두운 거 아니냐”며 투정하다 이내 체념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슬리피는 왜 이 곳에 온 걸까? 최근 발매한 신곡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는 제목이 떠오르는 현장. 모바일 미디어 그룹 ㈜모모콘의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MOMO X가 23일 네이버 뿜TV를 통해 공개한 ‘블랙박스라이브’의 ‘납량특집’ 편 내용이다.

슬리피가 모바일 예능 ‘블랙박스라이브’의 8번째 주자로 나섰다. 라이브 시작에 앞서 슬리피는 “슬리퍼를 신었다”며 한쪽 발을 들어 보이는 썰렁한 말장난으로 분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라이브가 시작되고 뒤편 회전목마에서는 영화 ‘부산행’의 좀비들이 백댄서로 깜짝 등장해 슬리피를 경악케 했다. 좀비들의 충격적인 비주얼과 기괴한 꺾기 댄스에 슬리피는 한층 더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슬리피는 영상 마지막에 좀비들과 함께 블랙박스 앞으로 기어오르며, 별다른 분장 없이도 좀비들 사이에 자연스레 동화된 모습을 보여 공포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납량특집으로 선보인 이번 ‘블랙박스라이브’ 슬리피 편은 MOMO X의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momox), 페이스북(www.facebook.com/momoxmedia), 유튜브(www.youtube.com/momoxmedia)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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