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엄앵란 유방암 비하 논란 "해당 장면 삭제"

  • 등록 2016-12-05 오전 12:02:00

    수정 2016-12-05 오전 12:02:00

엄앵란 비하 논란. 사진=tvN ‘SNL 코리아’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SNL 코리아’ 측이 엄앵란 비하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tvN ‘SNL 코리아’ 측은 4일 “이번 시즌8 초반부터 정이랑씨가 ‘김앵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생방송 코너에서도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정이랑 씨 본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8’ 코너 ‘불후의 명곡’에서 배우 엄앵란 분장을 하고 등장한 크루 정이랑은 가슴이란 단어가 언급되자 엄앵랑 성대모사를 하며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안영미는 “잡을 가슴이 없다는 대목에서 격한 공감을 했다. 가슴의 한이 느껴지는 무대”고 맞받아치며 콩트를 이어나갔다.

해당 장면을 접한 일부 시청자는 유방암 수술을 한 엄앵란을 모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배우 엄앵란은 지난해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한 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엄앵란은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해 “겨드랑이 안쪽이 감각이 없다. 몸 한쪽이 떨어지니까 슬프고 기분 나쁘고 기죽는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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