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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첫 방송한 ‘신혼일기’는 드라마 속 상대역으로 만나 진짜 부부가 된 안재현과 구혜선의 신혼 생활을 담는다. 강원도 인제 ‘빨간지붕집’에서 6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아기자기한 신혼 생활이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음악감독 유희열의 감성적인 OST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첫 방송에서 도드라진 안재현의 매력은 다정함이었다. 구혜선의 창의적인 음식에 “맛있다”는 칭찬을 연발했고, 머리를 다듬고 나온 구혜선에게 “뭘 해도 예쁘다”며 ‘정답’을 내놓았다. “구혜선의 남편으로 살고 싶다”는 그의 말에 담긴 진심을 읽을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 덕분에 ‘신혼일기’는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5일 방송에서도 그의 ‘예능 센스’가 곳곳에서 힘을 발휘했다. 속담 맞추기 게임에서 송민호가 ‘어물전 망신은’의 뒤를 ‘개망신’으로 잇자, 안재현은 다정한 말투로 “책을 빌려주겠다, ‘미움 받을 용기’란 책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블로그에 통달한 규현에게 ‘블로규’라는 애칭을 지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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