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무관' 꼬리표 뗄 다음 선수는

  • 등록 2017-04-12 오전 7:29:04

    수정 2017-04-12 오전 7:29:04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항상 실력 있는 선수로 비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는 최고의 선수’로 불렸지만 ‘최고’라는 의미가 있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고 했다. 물론 이제 나는 더 나은 곳에 서 있다. ‘메이저에서 1승만 한 선수 가운데 최고’라고 불린다고 해도 말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메이저 우승 없는 강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후 이같이 말했다.

실력 있는 선수 또는 정상급 선수로 분류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다만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으면 뭔가 아쉽다. 가르시아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선수들의 고충이 묻어난다.

이제 가르시아의 뒤를 이어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강자들은 누구일까. 미국 CBS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정상급 선수’를 선정하며 순위를 매겼다.

이 매체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가장 먼저 메이저무관의 설움을 털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2위에 올려놓은 리키 파울러(미국)를 제치고 토머스를 유력한 후보로 올려놓은 것에 “토머스의 프로 커리어 초반 기록이 파울러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토머스는 프로 전향 후 2년 만인 2015년 CIMB 클래식을 거머쥐었다. 파울러는 2012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까지 약 3년이 걸렸다. 또 토머스가 파울러보다 5살 어리다. 다만 토머스가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2015 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8위다. 파울러는 2014년 열린 4개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들며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우승 경험도 있다. 이번 마스터스에서도 그리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3위는 혜성 같이 나타난 신인 존 람(스페인)이 이름을 올렸다. 존 람은 이 대회 최연소 참가자였음에도 공동 27위(3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이었던 18번홀(파4)의 트리플 보기만 없었다면 훨씬 더 높은 곳에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4위는 이 명단에서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차지했다. CBS 카일 포터 기자는 “마쓰야마를 1위부터 5위까지 어느 곳에 넣어도 이상하지 않다”며 “메이저대회 1승은 물론 2승까지도 거둘 선수”라고 평가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7개 메이저대회 연속 톱2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실력으로 이 명단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브랜트 스네디커, 맷 쿠차(이상 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다니엘 버거(미국)가 메이저 무관을 깰 후보로 뒤를 이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1라운드 13번홀 그린에서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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