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빚' 이상민, 몸에 새긴 문신 의미…"살아야 되겠구나"

  • 등록 2017-05-15 오전 7:44:42

    수정 2017-05-15 오전 7:44:42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가수 이상민이 힘들었던 시절 문신을 새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문신을 새기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이날 미용실을 찾은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헤어디자이너에게 “요즘 새치가 늘었다”고 고민을 토로하며 “앞머리에 염색을 하고 뒷머리엔 내 이니셜 ‘LSM’을 새기고 싶다”고 주문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이후 이상민은 헤어디자이너와 대화를 하던 중 “문신도 내가 제일 먼저 했다. 아픈데 화를 풀 데가 없었다. 척추 뼈를 따라 써내려간 글이 있다”며 “뜻은 ‘아무리 강한 태풍도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고 하늘에서 내리는 강한 소나기도 하루종일 내리지 않는다’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죽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 놈이 문신을 받고 있는데 문신이 너무 아프더라. 문신을 받는데 아픈 내 자신이 너무 웃겼다”면서 “그래서 이건 완성하자고 생각했다. 받을때마다 아프더라. 한달이 반복되니까 쉽게 죽을 수 있는 놈이 아니구나,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 MC 신동엽은 이상민 어머니에게 문신에 대해 묻자 “(상민이가) ‘나 약 좀 발라줘’라고 하더라. 내가 ‘꼭 이렇게까지 해야 되겠니. 그렇게 힘드니’라고 했다. 약을 바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한 세 번쯤 그렇게 발라줬다”며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이혼하고 부도나고 얼마 안 돼가지고 더 아픈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 이걸 했다고 생각했다. 그 아픔을 잊기 위해서 그 정도까지 문신을 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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