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 안희정 지사 “문재인 대통령 볼뽀뽀, 술 마셨지만…”

  • 등록 2017-07-12 오전 8:12:10

    수정 2017-07-12 오전 8:14:2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당시 뽀뽀를 해 화제를 모았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뒷얘기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KBS2 새 예능 ‘냄비받침’에서 이경규는 유승민 의원, 심상정 의원에 이어 ‘대선 인터뷰’ 세 번째 주자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찾았다. ‘냄비받침’은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 등이 집필작가로 나서 책을 쓰는 취재 과정을 공개하는 ‘독립 출판’ 콘셉트의 예능이다.

안 지사는 자신의 공관에 문 대통령 다음으로 이경규가 방문한 것을 언급, “대통령과 동급이다”며 잘 생겼다는 이야기에 “평생 들어왔다”며 너스레로 예능감을 발휘했다.

안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지지율 상승 중에 대연정 등으로 경선에서 탈락하게 된 것에 대해 솔직한 얘기로 눈길을 끌었으며, 문 대통령의 당선 당시 볼에 뽀뽀를 해 외신까지 탄 해프닝에 대해서도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술은 마셨지만 취하지는 않았다. 미안하고 고마워서 한 행동이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진솔한 속내를 이어가며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안 지사는 또 이경규가 직업 정치인이 되는 길을 묻자 “명예욕이 있어야 한다”며 “직업 정치인은 국민에게 빌어먹는 사람이다”고 신념을 밝혔다. 실패를 극복한 비결에 대해서는 “실패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목표를 향해 꾸준히 가다 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을 뿐이다”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비)추천 맛집’을 찾아 나선 안재욱은 자신이 세 손가락 안에 꼽는 단골이라며 이경규-소유진과 함께 집 근처의 한방 통닭 가게를 찾았다. 김희철은 후배 걸 그룹인 우주소녀를 24시간 밀착 취재하며 아이돌의 애환을 옆에서 살폈다. 김희철은 ‘아이돌의 연애’에 대해 “사랑이 나쁜 게 아닌데 아이돌에게는 큰 죄가 된다”고 난감해하면서도 “낳아준 부모나 길러준 회사와는 또 다른 ‘보모’ 같은 팬의 입장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활동 당시 겪은 사생팬 경험담을 공개하며 “(사생팬이) 집에 숨어들어 속옷 사진을 찍은 일도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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