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모깨기]‘은동아’ ‘도봉순’ ‘품위녀’… JTBC 전성시대 연 백미경 삼부작

  • 등록 2017-08-19 오전 7:00:00

    수정 2017-08-19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사랑하는 은동아’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의 공통점은?

백미경 작가가 결국 다 했다. JTBC 드라마의 주목도가 떨어질 때 높은 완성도로 열혈 시청자를 늘렸으며 굼뜨던 시청률과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정통 멜로부터 트렌디 드라마, 치정극에 추리를 결합하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성공작을 냈다. 그동안 손잡았던 JTBC를 비롯해 지상파 3사, 케이블채널 tvN 등 드라마를 만드는 모든 방송사가 그에게 일제히 러브콜을 보내는 건 이유가 있다.

△마니아 양산한 ‘은동아’

‘사랑하는 은동아’는 백미경 작가의 장편 드라마 데뷔작이다. 2015년 5월 첫 방송했다. 20여 년 간 무조건 적인 사랑을 보내는 남자(주진모 분)와 가족을 두고 금지된 감정에 빠지는 여자(김사랑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실 시청률은 아쉽다. 자체 최고시청률이 1.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에 머물며 대중적인 관심은 못 받았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2 드라마 ‘프로듀사’가 큰 인기를 끈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입소문을 통해 뒤늦게 마니아를 양산했다. 흥행과는 별개로 JTBC의 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텐셜 터진 ‘도봉순’

포텐셜은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터졌다. 올해 2월 처음 방송했다. JTBC는 그동안 상당기간 수작을 내놓았음에도 시청률이 부진했는데 이 작품으로 징크스를 털었다. 괴력을 가진 여자 도봉순(박보영 분)과 재벌 2세 게임제작자 안민혁(박형식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자체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했다. 백미경 작가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히어로물의 콘셉트에 여성 캐릭터를 중심에 세운 게 독특했다. 코미디와 추리물이 잘 버무려 긴장감 있게 극을 이끌었다. 후반 들어 힘이 부쳤다는 일각의 평가에도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가 내놓은 최고 히트작이자 수작으로 꼽힌다.

△진가 확인한 ‘품위녀’

백미경 작가의 진가는 ‘품위있는 그녀’에서 재확인했다. 지난 6월 처음 방송해 이달 19일 종방한다. 모든 걸 다 가진 재벌가의 며느리 우아진(김희선 분)과 이를 빼앗으려는 간호인 박복자(김선아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복자의 죽음을 미리 공개한 후 시청자로부터 범인을 추리하게 하는 추리물 요소를 더했다. 첫 방송 당시 시청률 2%를 기록하며 저조하게 시작했으나 완성도가 주목받으며 10%까지 수직상승했다. 역대 JT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백미경 작가는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JTBC에 쓴 최고 기록을 ‘품위있는 그녀’로 갈아치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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