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프로듀스48’, 오늘 첫방…반일 정서 극복할까

  • 등록 2018-06-15 오전 6:01:00

    수정 2018-06-15 오전 6:01:00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소녀들의 꿈 혹은 한일전. ‘프로듀스48’이 15일 오후 11시 첫 발을 뗀다.

케이블채널 Mnet 새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48’은 아이오아이(시즌1), 워너원(시즌2) 등을 탄생시킨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세 번째 시즌이다. 순서상 걸그룹 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즌의 특징은 한일 합작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현지서 활동 중인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 멤버를 포함, 한일 양국 연습생 96명이 경합을 벌인다. 최종 멤버는 국적과 상관없이 총 12명이다. 기존보다 1명이 더 늘어났다. 지난 시즌처럼 시청자의 투표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문제는 이미 데뷔한 일본 걸그룹의 국내 활동에 대한 반발심이다. 기획 단계서부터 거론된 일부 멤버의 우익 논란은 벌써 뜨겁다. AKB48은 2006년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연했고, 2016년 콘서트 당시 전범기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 혐한 발언 역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프로듀스48’은 상상하기 힘든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된 첫 단체곡 ‘내꺼야’(PICK ME) 무대에선 일본어 가사가 흘러나왔다. 일본 센터 미야와키 사쿠라가 후반부 압도적 분량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상파였다면 당초 추진조차 되지 않았을 프로젝트다.

사진=Mnet
제작진은 한일 과거사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일단 덮어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 11일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적극적인 해명 대신 ‘음악 산업의 글로벌 도약’이란 ‘키워드’를 내세웠다. “AKS(AKB48 소속사)는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는 민간 기업”이라고 거듭 강조하는가 하면 “한일전이 아닌 소녀들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 “음악산업 시장 2위인 일본과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프로듀스48’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대부분 시즌이 거듭되면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프로듀스48’은 한일 합작 프로젝트로 판을 키웠다. 한일 탐색전으로 시작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은 벌써부터 흥미를 자극한다. 화제성은 따 놓은 당상. 반일이란 국민 정서를 극복하고 ‘한일 문화 교류의 교두보’란 목표까지 달성할지가 관건이다.

이번 시즌은 이승기가 장근석, 보아에 이어 3대 국민 프로듀스 대표를 맡는다. 이홍기, 소유, 치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트레이너로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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