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퍼펙트…토론토 연장 끝 승리

  • 등록 2018-06-25 오전 8:57:30

    수정 2018-06-25 오전 8:57:30

오승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8번째 홀드를 올렸다.

오승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홀드를 추가하는 데 성공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41에서 3.31로 조금 낮췄다.

오승환은 5-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첫 타자 크리스 영을 시속 138㎞의 고속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두 번째 상대인 이언 킨슬러는 시속 112㎞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도 제압했다. 오승환은 직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시속 137㎞ 슬라이더로 트라우트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트라우트와 상대 성적 5타수 1안타의 우위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전날(24일)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하고, 9회초 팀 타선이 점수를 뽑은 덕에 쑥스러운 승리(3승 2패)를 챙겼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홀드를 추가했다.

토론토는 수비 실책으로 정규이닝에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6-3으로 앞선 8회말 1사 후 앨버트 푸홀스의 땅볼을 잡은 토론토 2루수 데번 트래비스가 악송구했다. 2사 1루에서는 안드렐톤 시몬스의 땅볼 타구에 3루수 얀헤르비스 솔라르테가 악송구를 범했다. 에인절스는 콜 칼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고, 마르틴 말도나도의 3타점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초 2사 후 대타 켄드리 모랄레스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7-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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