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석연치 않은 퇴장 판정에 눈물...팀은 2-0 승리

  • 등록 2018-09-20 오전 9:02:45

    수정 2018-09-20 오전 9:07: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발렌시아와의 1차전에서 석연치않은 퇴장 명령을 받자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억울함을 나타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을 당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스페인)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 29분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호날두가 UEFA 챔피언스리그 154경기에 출전하면서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그 내용을 보면 억울할 수밖에 없는 퇴장 판정이었다.

전반 29분 상대 페널티지역으로 달려가던 호날두는 발렌시아 수비수 헤이손 무리요와 엉켜 넘어졌다. 무리요가 별다른 몸싸움 없이 넘어지자 호날두는 항의하듯 왼손으로 그의 머리를 만졌다.

그 모습을 본 발렌시아 선수들이 강하게 심판에게 항의하면서 두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쳤고 주심은 골대 옆 부심에게 상황을 물어본 뒤 호날두에게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호날두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미 카드는 나온 뒤였다. 호날두는 거의 울상인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물론 상대 선수의 머리를 잡은 행동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곧바로 퇴장을 선언할 정도로 심각한 도발행동이었냐에 대해선 논란이 있는게 사실이다.

호날두는 이번 퇴장으로 다음달 3일로 예정된 BSC 영보이스(스위스)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편성이 확정된 뒤 친정팀과의 경기를 기대했던 호날두 본인은 물론 축구팬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호날두는 2003~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빠져 수적 열세를 안고도 페널티킥 2방으로 2-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따냈다. 10명이 싸운 유벤투스는 전반 45분 페널티킥을 미랄렘 퍄니치가 성공시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 6분에는 호날두의 퇴장을 유발한 발렌시아 무리요의 반칙으로 두 번째 페널티킥을 따냈고 이를 퍄니치가 또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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