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문건, 유서 아닌 소속사 벗어나고자 작성”

  • 등록 2019-03-06 오전 9:19:08

    수정 2019-03-06 오전 9:19:08

김남형 대표(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고(故) 장자연 문건이 유서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장자연이 생전 소속사를 옮고자 접촉했다는 김남형 연예기획사 대표는 6일 방송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장자연이 죽기 전 작성한 문건은 유서가 아니며,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고인에 대해 “당시 지인을 통해 소개받았다. 활기찬 모습이었다. 원래 소속사와 계약을 잘 끝내고 저랑 같이 일하고 싶다고 했다”며 새 출발에 대한 의지가 강했음을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소속사 이적은 쉽게 진행되지 못했다. 장자연과 계약을 맺고 있던 소속사에서 위약금을 올렸기 때문이었다.

그런 맥락에서 김 대표는 “‘장자연 문건’은 유서가 아닌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용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자연으로서는 소속된 기획사와 잘 정리하고 나오려 했는데 상황이 달라지면서 더 강한 게 필요했던 거다”며 “당시 소속사와 갈등이 있던 다른 소속사 대표가 장자연에게 그런 문서를 만들면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조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건의 존재와 작성 시기를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장자연이)이름만 적었다고 하길래 그런 건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 문건을 다시 받아오는 것이 낫겠다고 조언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유가족들도 그 문서가 공개되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봉은사에서 소각했다. 문건을 작성하라고 했던 대표와 나와 유가족이 함께 만났고, 그 대표가 문건을 보여주며 원본이라고 하고 태워 문건이 없어진 것으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유족들은 10년 동안 고통 받고 있다. 문건의 내용 보다 문건이 왜 작성됐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고(故) 장자연 성접대 의혹 사건은 2009년 경찰이 수사했지만 부실 수사 의혹이 불거져 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 중이다. 과거사위는 이달 말까지로 활동 기간을 연장하고 진상 조사와 결과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故장자연(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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