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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의 성적을 낸 로는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마들렌 사그스트롬(스웨덴),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로는 3년, 56개 대회 만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로는 경기 초반 나사가 흔들리는 사이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에 다가섰다. 나사는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로는 3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후반 들어 버디가 나오지 않던 로는 16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우승을 직감한 듯 소리치며 좋아했다. 이후 2개 홀을 파로 막은 로는 2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그동안 우승이 없었던 로는 이달 초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뜨거운 5월을 보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과 박성현(26)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고진영은 8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21위, 박성현 공동 35위(5언더파 279타)로 끝냈다. 이번 대회에선 10위 이내에 한국 선수가 1명도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