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5년 후 꺼낸 그날의 사고…"생일·기일 같은 날"

  • 등록 2019-11-12 오전 7:24:16

    수정 2019-11-12 오전 7:24: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권리세, 고은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최근 새 앨범으로 돌아온 레이디스코드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가 출연했다.

레이디스코드의 완전체 예능 출연이 성사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14년 갑작스러운 교통 사고로 인해 멤버 권리세와 고은비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 멤버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했던 것.

이날 소정은 “그날(2014년 9월 교통사고) 이후로 나에게 9월 3일은 ‘그냥 내 생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축하받아야 될 날이 아니니까”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전에 故 고은비, 권리세 보러 갔다가 저녁에 생일파티하면 이상하지 않냐”며 “그래서 그 주간이 힘들다. 뭔가를 하기가 힘들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있고. 생일은 슬픈 날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또한 소정은 “SNS에 생일 축하 글과 함께 추모글이 동시에 올라오는데 너무 힘들다”며 “5년이나 지났다. 이런 얘기는 처음 해본다”며 “왜 이런 얘기를 못 했냐면 나는 사고현장을 못 봤지만 둘은 봤으니 더 힘들 걸 아니까 말을 못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소정은 “멤버들과 사고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 트라우마는 애슐리, 주니가 더 심했을 거다. 그 장면을 다 봤으니까. 아마 사진처럼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니 역시 “캡처처럼 사고장면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저한테는 충격적이었다. 눈을 감으면 그 장면이 떠오르고 환청이 들려서 퇴원하고 한동안 세수를 못했다”면서 “눈을 감아야 하니까 자는 것조차 무서웠다. 그런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가 탄 차량은 2014년 9월 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당시 멤버들은 대구 스케줄 소화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했으며, 멤버 권리세는 중태에 빠졌다가 사고 5일째인 2014년 9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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