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접수한 스타들]②'억' 소리나는 스타들의 그림값은 얼마

윤송아 '낙타와 달' NFT로 1억원에 팔려
하정우 디지털 아트 작품 5710만원 판매
솔비 '플라워 프롬 헤븐' 2010만원에 낙찰
  • 등록 2022-08-28 오후 12:19:12

    수정 2022-08-28 오후 12:19:1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흔히 ‘미술품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라곤 하지만 작가의 이력과 명성에 따라 적정 가격이 매겨지기 마련이다. 국내 미술시장의 경우 신진 작가는 호당 7만~10만원, 교수 작가는 30만~100만원 선에서 미술품이 팔린다. 김환기·이우환 등 유명 작가라면 호당 가격은 수천만원을 웃돈다. 그렇다면 스타들의 그림값은 얼마일까. 그들이 내놓은 그림 중에는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팔리며 미술계 안팎에서 화제를 낳은 작품들도 있다.

배우 윤송아와 ‘낙타와 달’(사진=티밥미디어).
현재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은 배우 겸 화가 윤송아의 낙타시리즈 중 ‘낙타와 달’이다. ‘NFT 부산 2021’ 옥션 경매에서 1억원에 팔리며 기존 국내 연예인 아티스트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시리즈의 다른 작품인 ‘낙타와 해’는 2000만원에 판매됐다.

‘낙타와 달’은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한 작품으로, 극중 추리소설가 겸 라디오 DJ로 등장한 배우 조인성이 집안 욕실에 걸린 낙타 그림을 가리키며 대사를 이어가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윤송아의 낙타 시리즈는 인생의 여러 갈래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3년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 du Louvre Are Shopping)에 전시했는데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 협회로부터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정우의 첫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사진=표갤러리)
2010년 첫 개인전 이후 여러차례 전시회를 연 배우 하정우의 첫 디지털 아트 작품인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은 5710만원에 판매됐다. 일반 유화가 아닌 NFT(대체불가능토큰) 그림으로, 평면 그림에 애니메이션과 사운드로 효과를 더했다. 하정우의 또 다른 NFT 작품인 ‘a to A’는 하루에만 약 1억6000만원 어치가 판매되기도 했다. 앞서 한 국내 경매에서는 그의 회화작품 ‘킵 사일런스(keep silence)’가 1400만원에 현장 응찰자에게 낙찰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가수 솔비의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은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 경매에서 71회 경합 끝에 20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 추정가 500만원을 5배나 뛰어넘는 금액으로 해당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작품은 케이크 시리즈 연작으로 50cmX50cm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케이크 크림의 질감을 연출한 부조 작품이다. ‘천국에서 보내온 꽃’이라는 제목처럼 순백색 꽃으로 천국을 상징했고, 초를 오브제로 사용해 인간의 탄생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의 매개체로 풀어냈다.

솔비의 작품 가격이 천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저스트 어 케이크 엔젤(Just a Cake-Angel)’이 1010만원에 낙찰됐고, 서울옥션블루에 출품한 ‘메이즈(MAZE)’가 600만 원에 시작해 최종 1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배우 구혜선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2018년 파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25개 작품을 완판했으며 한 점당 5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가수 솔비의 ‘플라워 프롬 헤븐’(사진=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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