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나영석 PD, "이번 프로의 핵심은 밥 한 끼의 가치"

옥택연-이서진과 호흡
10월 17일 첫방송
  • 등록 2014-10-01 오전 9:38:26

    수정 2014-10-01 오전 9:52:05

나영석 PD 삼시세끼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밥 한 끼의 가치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케이블채널 tvN 나영석 PD가 밥을 들고 왔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방송가에 여행 버라이어티 새 바람을 몰고 왔던 그의 새로운 도전이다.

‘삼시세끼’는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한 예능이다.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로 배우 이서진을 비롯해, ‘짐승돌’ 2PM의 멤버이자 연기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옥택연이 합류한다.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두 남자가 동거동락하며 산골의 음식 재료들을 활용해 삼시 세 끼를 해결한다. 모든 것이 친숙하고 편안한 도시를 뒤로 하고, 자연 속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밥 한 끼’를 때우려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영석 PD는 “일상을 짓누르던 모든 짐들은 내려놓은 채, 그저 오늘 한 끼 어떻게 때울 걱정만 하면 되는 곳이 ‘삼시세끼’다. 도시에서는 정말 쉽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어려울 수밖에 없는 밥 한 끼의 가치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영석 PD와 ‘삼시세끼’를 공동 연출하는 박희연 PD 역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그저 자연의 시간에 맞춰 심플하게 살아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리얼함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두 도시 총각 이서진과 옥택연이 아무 것도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끼니를 때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대리만족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지난 3월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 할배들을 위한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 서툰 요리 솜씨로 고군분투했던 이서진의 합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제작진이 이서진에게 ‘요리왕’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며 농담처럼 제안했던 가상 프로그램 ‘요리왕 서지니’가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는 것. 제작진은 “당시 방송과 마찬가지로 평소 음식을 거의 만들어 먹지 않는 이서진에게 진짜 음식의 맛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도 이서진이 뜻밖의 요리 재능을 발견할 수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 배고픔이라는 고난을 해쳐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서진과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형제로 호흡을 맞췄던 옥택연이 함께 출연해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투덜대지만 순발력 있고 때로는 제작진을 속이기도 하는 재치를 가진 이서진에 비해, 옥택연은 해맑고 순둥이 같은 또 다른 매력으로 함께 밥 한 끼를 때우기 위해 고민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옥택연에 대해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서진과의 호흡이 좋았을뿐더러, 반듯하고 잘생긴 외모와 다르게 웃을 때는 순박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이 프로그램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유학파에 도회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서진과 옥택연이 시골에서 지내는 모습을 통해 이들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10월 1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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