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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방송 가요 등 세 분야로 대표되는 2014년 대중문화 콘텐츠는 감독, 작가, 작곡가로부터 나왔다. 올해 흥행에 성공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 영화계에서는 제작자가 지고 감독이 떴고, 방송계에서는 연출 기획 프로듀서보다 작가가 주목 받았다. 가요계에서는 몇몇 스타 작곡가의 노래가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힘의 집중은 천문학적인 수익으로 이어졌다.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대표적인 예다. 176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한 김한민 감독은 ‘명량’으로 120억원의 순이익을 안았다고 알려져있다. 한국 영화사를 바꾼 기록적인 흥행 성공을 거둔 덕분이지만 그가 ‘명량’의 제작사인 빅스톤픽쳐스의 최대 주주였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이기도 했다. 김한민 감독은 제작사가 기획하고 투자자가 자본을 실어 감독이 연출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제작까지 직접 나섰다.
‘배고픈 창작자’가 절대적인 힘을 얻은 신세계가 펼쳐진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어느 한쪽이 절대적인 힘을 갖는 불균형은 어느 사회에서나 경고의 대상이다. 최근 대중문화 시장에서는 힘의 이동 과정에서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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