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설' 사비 선정, 英 출신 ‘베스트11’

  • 등록 2014-12-13 오전 7:03:57

    수정 2014-12-13 오전 7:30:0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스페인의 살아있는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34·FC 바르셀로나)가 자신이 경험한 선수들 가운데 영국 출신 선수를 기준으로 드림팀을 꼽았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에르난데스가 선정한 영국 출신 선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그는 각 포지션에서 가장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3-5-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뽑았다.

△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에르난데스는 최전방에 시오 월콧(아스널)과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배치했다. 특히 그는 “루니는 우리(바르셀로나) 스타일에도 잘 맞을 것 같다. 다만 맨유가 그의 이적을 허용하지는 않는다. 루니는 여전히 맨유에 많은 기여를 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중원에는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와 프랭크 램파드(맨체스터 시티), 은퇴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폴 게스코인이 지목됐다. 에르난데스는 스콜스에 대해 “기술적인면에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전설’ 매트 르 티시에 이후 최고다”고 평가했다. 게스코인은 ‘타고난 천재(a natural genius)’라고 치켜세웠다.

최후방 스리백에는 리오 퍼디낸드(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은퇴한 솔 캠밸, 존 테리(첼시)가 배치됐다. 퍼디낸드에 대해 “맨유 역사의 한 축이며 맨유가 여러 차례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테리를 두고는 “클럽에서나 대표팀에서나 훌륭한 리더”라고 극찬했다.

골키퍼에는 의외로 프레이저 포스터(사우스햄튼)가 이름을 올렸다. 사비는 과거 셀틱과 경기에서 포스터의 활약에 매번 놀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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