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는 미국 영화단체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 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미국의 자국영화 또는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아카데미는 1927년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 협회 설립 후 1929년 LA 할리우드 루즈벨트호텔에서 첫 시상식을 펼쳤다. 당시에는 협회 멤버 수가 20여명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5000여명에 이른다. 상은 협회 멤버의 투표로 정하는데 협회 멤버는 영화 제작에 관여한 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감독 작가 배우 제작자 음악감독 미술감독 등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영화인으로 구성된다. 또 후보를 선정할 때 자신이 속한 부문에 한해서 투표를 할 수 있고, 투표자에게 영화홍보를 못하게 하는 등 심사 과정도 엄격하다. 국내의 시상식처럼 소수의 전문가 집단에게 심사를 맡기지 않기 때문에 공정성을 잃을 위험도 그만큼 적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상업적이다’ ‘유색 인종에게 인색하다’ 등의 질타도 받지만 공정한 수상 덕에 지금처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었다.
공연뿐 아니라 시상식에 참석한 영화인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참석자들은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배우들의 명 수상소감으로도 화제에 오른다. ‘보이후드’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패트리샤 아퀘트는 소감으로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외쳤다. 그녀의 얘기에 메릴 스트립이 큰 환호와 지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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