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52일만에 시즌 5호 홈런 작렬...팀 승리 견인

  • 등록 2016-09-26 오전 8:26:20

    수정 2016-09-26 오전 8:26:20

김현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2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2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0-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브레이든 시플리의 147㎞짜리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외야 담장을 훌쩍 넘겼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1일 만이다. 시즌 5호 홈런으로 시즌 타점도 19점으로 늘렸다.

이날 김현수는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2리(291타수 88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2-1로 앞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내야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애리조나가 왼손 투수 패트릭 코빈을 올리자 오른손 대타 드루 스텁스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홈런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2-1로 눌렀다. 김현수의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시즌 85승 71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한 차례 1루를 밟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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