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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곧 선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남편인 남기협 씨의 생일이 23일이다. 덕분에 박인비는 연애를 시작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크리스마스와 남 씨의 생일축하 파티를 동시에 열고 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는 박인비는 “남편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먹으며 보낼 예정이다”라며 “정성이 느껴지는 선물이면 아무거나 좋다”고 말했다.
2016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승과 함께 대상, 상금왕을 휩쓴 최진호(32·현대제철)의 또 다른 직업은 ‘다둥이 아빠’다. 두 달 전 셋째까지 태어났다. 이제는 유모차 없이 나들이조차 힘들다. 애처가로도 유명한 최진호는 “아내와 단 둘이 데이트 한 번 하는 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라 소원일 정도다”라며 “애들 ‘덕분에(?)’ 아내와 단 둘이 있을 시간이 없다”고 투덜거렸다. 최진호는 이내 포기한 듯 “이번 크리스마스도 가족과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보낼 예정이다”고 털어놨다.
◇“남다른 선물”
박성현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은 전동킥보드다. 그는 절실한 듯 “전·동·킥·보·드가 갖고 싶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박성현은 “골프 대회에 가면 항상 대회 운영 요원들이 타고 다니는 킥보드를 보면서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16 KLPGA 투어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22·넵스)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강아지다. 고진영은 “이미 말티즈 한 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외로움을 많이 탄다”며 “한 마리를 더 입양해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더 큰 개를 원하지만 아파트에 살아서 선뜻 결정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남자친구 생겼으면…”
‘골프여왕’ 박세리(39)는 아직 싱글이다. 때문에 올해 수차례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세리에게 빠지지 않고 나온 질문이 ‘언제 결혼하냐’였다. 그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선물은 남자친구”라며 “하지만 올해도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이를 꽉 물었다.
이밖에도 몇 명의 선수들이 박세리와 함께 ‘남자친구’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원한다고 말했지만, 기사에 기재된다고 하자 황급히 익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