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還生, 김광석]③아이유도 불렀다, 시공간 초월한 컬래버레이션

  • 등록 2017-01-06 오전 6:30:00

    수정 2017-01-06 오전 8:51:52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아마 하늘에서 듣고 계시겠죠?” 가수 나윤권은 KBS1 ‘감성과학 프로젝트 환생’에 출연해 김광석과 함께 곡 ‘사랑했지만’을 불렀다.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김광석의 목소리와 함께 노래했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고인의 모습과 목소리를 현재로 불러내려는 시도는 과거부터 있었다. 시공간을 초월해 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이다.

△나탈리 콜, 아버지와 노래하다

지난해 1월 간 질환과 신장 기능 악화로 사망한 흑인 여성가수 나탈리 콜의 대표곡은 1992년 발매한 ‘언포게터블 : 사랑을 담아서’다. 2000만 장 이상의 레코드가 팔렸다. 아버지이자 유명한 재즈 가수였던 냇 킹 콜의 음성을 복원해 자신의 목소리를 덧입혔다. 그해 제34회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나탈리 콜은 1980년대에 마약에 빠져 건강을 해치는 등 슬럼프에 빠졌으나 이 곡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아이유와 김광석의 무대

가수 아이유는 김광석과 한 무대에 섰다. 두 사람은 2011년 SK텔레콤의 광고 영상에서 만나 ‘서른 즈음에’를 불렀다. 제작진은 김광석 공연 실황 영상과 같은 환경의 콘서트장을 만들었고 그 무대에 선 아이유를 고인의 영상에 합성했다.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이 동원돼 두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김광석이 세상을 떠날 당시 아이유는 겨우 세 살이었는데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역사적인 컬레버레이션을 완성했다.

△‘스타워즈’부터 폴 워커까지

고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되살리려는 노력은 영화에서 자주 발견된다. 할리우드의 배우 폴 워커는 2015년 국내서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촬영 기간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전면 재촬영할 위기였으나 제작진은 폴 워커의 형제들의 동의를 얻어 대역으로 촬영했다. 이후 컴퓨터 그래픽으로 고인의 얼굴을 복원해 작품을 완성했다. 할리우드의 유명 SF영화인 ‘스타워즈’는 신작 ‘로그원’에서 지난해 숨진 캐리 피셔가 연기한 레아공주를 되살려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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