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솔로 컴백' 이장우 "두려움에 맞설 용기 생겼다"

  • 등록 2017-10-20 오전 10:03:11

    수정 2017-10-20 오전 10:03:11

이장우(사진=정실장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 동안은 잊혀졌을까 두려워서 새 노래를 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제 그 두려움에 맞서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가수 이장우는 20년 만의 솔로 신곡 발매를 앞두고 이 같이 밝혔다. 이장우는 “아무리 예전에 인기가 있었고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고 해도 과거의 일일 뿐”이라며 “현재 나는 무명가수다. 0에서 다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윤종신에 이은 015B의 두번째 객원싱어였다. 1991년 015B 2집 앨범으로 데뷔해 ‘어디선가 나의 노래를 듣고 있을 너에게’,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015B의 감성 발라더로 불렸다. 1995년 발매한 솔로 1집 ‘훈련소로 가는 길’은 10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전 소속사와 관계로 인해 한동안 가수로서 활동을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 동안 양정승과 듀엣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백화점 입점 브랜드인 ‘미무’라는 주방용품 사업도 시작했지만 가수로서 욕심은 이장우를 다시 솔로 가수로 녹음실 부스에 서게 했다. 1997년 솔로 3집 이후 꼭 20년 만이다. 이장우는 20일 오후 6시 발라드 ‘나쁜 놈이다’를 들고 다시 솔로로 나선다.

‘나쁜 놈이다’는 박명수 ‘바다의 왕자’, 지아 ‘술 한잔 해요’를 만든 이주호 작곡가의 곡이다. 이주호와 이장우가 공동 작사를 했다. 화려하기보다는 쉬운 멜로디에 심플한 편곡으로 담백한 느낌을 전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만나 고생만 한다며 ‘고맙다. 사랑한다’고 위로하는 게 아니라 ‘가서 더 좋은 사람 만나라’라고 이야기한다. 무뚝뚝한 대한민국 남성들을 대변하는 노래라는 게 이장우의 설명이다.

“흔히 ‘운대가 좋다’고 하는 시기가 있잖아요. 요즘 제가 그래요.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조금씩 지원을 해주는데 그게 큰 힘이 돼요.”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매니저로 인기를 끌었던 정석권 대표와 함께 일을 하게 됐다. tvN ‘수상한 가수’ 연출자 민철기 PD와도 친구가 됐다. 그 외 주위 여러 동갑내기 친구들은 든든한 존재다. 힘든 시기를 거쳐면서 한동안은 초조함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어느 새 그 상황들을 그냥 지켜보면서 기다릴 줄도 알게 됐다고 했다. 연륜이 쌓이면서 심적인 여유도 찾았다. 이장우는 “전에는 ‘안되면 어떻게 하지’라면서 결과를 생각했는데 이제는 현실적으로 ‘내가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내가 솔로로 다시 나왔다는 게 중요하다. 결과는 어떨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장우가 가수로서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된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가수로서 다시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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