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공연 논란' 조권 "지금 학교 정상적이지 않아"

"학생들과 특정 연예인 희생양 되고 있는 게 팩트" 주장
학교 측 "학칙 위배사항 있는지 감사 통해 발표할 것"
  • 등록 2018-02-08 오전 10:38:43

    수정 2018-02-09 오전 7:59:15

조권(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지금 학교는 정상적이지 않게 흘러가고 있고 학생들과 특정 연예인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석사학위 취득을 위한 졸업 공연이 허술했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인 가수 조권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번 논란이 시작된 근본적인 이유를 특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권은 7일 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가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낸 뒤 SNS에 올린 글 말미에 자신과 관련된 첫 보도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조권은 그 내용들이 학교 내 누군가를 통해 제보됐을 것이라며 ‘학교 내 들리는 소문’을 언급했다. 자신도 억울한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조권은 학교의 비정상적인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권의 졸업 공연으로 촉발된 논란은 이미 해당 학교인 경희대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댓글을 통해 “경희대 시스템이 문제인 듯”, “대학이랑 교수는 이렇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또 그냥 넘어가나”라며 비난하고 있다.

경희대 측은 입장발표에 신중한 분위기다. 경희대 홍보팀 관계자는 “졸업 공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감사 부서에서 학교의 규정, 학칙 위배사항이 있는지 교수와 학생들을 만나보고 판단해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권의 졸업이 서류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학생의 졸업이 결정되기까지 여러 명의 교수가 심사에 참여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제대로 진행이 됐는지 조사를 해야 하다”고 덧붙였다.

조권은 지난 6일 SBS 뉴스에서 경희대 실용음악 석사 졸업 당시 논문 대신 단독공연 개최로 대체를 했는데 세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졸업공연 세부 규정에는 60분 이상 단독 공연이어야 하며 세션 연주자들 역시 교외 자원을 활용해 본인이 직접 섭외를 해야하는데 조권은 연주자 없이 노천극장에서 혼자 30분만 공연을 했다는 것이다. SBS 측은 조권이 공연했다는 당일 노천극장에서는 어떤 공연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큐브 측은 “졸업공연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세부규정은 교수들도 모르는 것이다. 명시된 바 없다”는 담당 지도교수의 말을 인용해 입장을 표명했다. 또 조권이 졸업하기까지 과정에서 모든 절차는 교수진과 협의해 진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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