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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에는 김신욱(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스리톱을 이룬 손흥민은 후반 중반 김신욱이 교체되고 나서 황희찬과 투톱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스웨덴 수비의 집중마크를 뚫지 못하고 공격포인트는 물론 슈팅조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우리 대표팀이 너무 뒤로 물러서있다보니 역습 찬스에서 수적으로 너무 부족했다. 손흥민 혼자 득점 찬스를 만들어 골을 넣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 만큼 능력이 안된다. 내려서서 공간을 안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끼리 미팅도 많이 했고 얘기도 많이 했는데 결과물이 안좋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 “심판은 이기면 좋은거구, 지면 안좋은거다. 심판 판정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심판 탓을 하기 보다 우리가 더 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를 치를 멕시코에 대해선 벅찬 상대임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멕시코가 정말 준비가 잘된 팀인 것 같더라. 독일을 이길 정도면 우승후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며 “공격은 적극적이고, 수비는 거칠다.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아직 끝난게 아니다. 선수들도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연히 힘들겠지만 기죽지 않고 경기를 준비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