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촬영 당시 노출 강요"…에반젤린 릴리 폭로

  • 등록 2018-08-05 오후 2:01:22

    수정 2018-08-05 오후 2:07:04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할리우드 배우 에반젤린 릴리가 출세작인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 촬영 당시 노출을 강요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연출자인 J.J. 에이브럼스는 공개 사과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J.J. 에이브럼스 등 ‘로스트’ 제작진은 “에반젤린 릴리의 발언 이후 사과를 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며 “지금까지 그와 연락이 닿고 있지 않지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에반젤린 릴리는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더 로스트 보이즈’와 인터뷰에서 ‘로스트’ 시즌3 촬영 당시 노출 장면에 대한 압박을 받았고, 그로인해 모멸감과 수치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세미 누드 촬영으로 궁지에 몰렸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촬영이 끝났을 땐 온 몸이 떨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4를 촬영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시즌4를 촬영할 때 벗어야 하는 신이 또 등장했다. 이에 대해 격렬히 항의했지만 똑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졌다”며 “그때 ‘더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대본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지만 다시 옷을 벗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캐나다 출신인 에반젤린 릴리는 ‘로스트’의 케이트 오스틴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마블 영화인 ‘앤트맨’ 시리즈에 앤트맨(폴 러드 분)의 상대역인 호프 반 다인(와스프) 역으로 국내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지난달 개봉한 ‘앤트맨2’에 이어 내년 개봉하는 ‘어벤져스4’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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