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여제' 오초아 이후 가장 강력한 1인자 되나

38만 달러 추가하면 오초아 이어 300만 달러 돌파
2007년 7승 거둔 오초아, 436만 달러 최다 상금
  • 등록 2019-08-28 오전 6:11:56

    수정 2019-08-28 오전 6:11:56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관왕 독식을 노리는 고진영(24)이 12년 만에 시즌 상금 300만 달러 돌파에 속도를 낸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해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앞서 열린 CP여자오픈에서 72홀 ‘노보기’의 퍼펙트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우승상금 33만7500달러를 받아 시즌 총상금 261만8631달러가 됐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300만 달러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유일하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7승을 올린 오초아는 436만4994달러를 벌어 한 시즌 최다 상금 1위에 올랐다. 톱10 밖으로 밀려난 대회는 3개뿐이었고, 준우승도 5번 기록했다.

고진영이 남은 대회에서 38만1369달러를 추가하면 오초아 이후 12년 만에 한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다. 이후 10월 한국 등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는 컷탈락이 없는 대회가 많아 상금 획득에 유리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조금 더 일찍 300만 달러 돌파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시즌 상금 300만 달러 돌파는 고진영이 오초아 이후 가장 강력한 1인자임을 증명할 기회다. 고진영은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몰라 있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이미 수상을 확정했고, 올해의 선수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평균타수(베어트로피), 상금 그리고 세계랭킹 등에서 1위로 타이틀 전관왕 독식을 예고하고 있다.

오초아는 2006년부터 3년 동안 상금왕에 오른 뒤 2010년 은퇴했다. 이후 신지애(2009), 최나연(2010), 청야니(2011), 박인비(2012~2013), 스테이시 루이스(2014), 리디아 고(2015), 에리야 쭈타누깐(2016, 2018), 박성현(2017)까지 8명의 상금왕이 탄생했지만, 300만 달러 돌파에는 실패했다.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고진영이 앞선 대회에서 보여줬던 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연속 우승에 도전할만 하다. 고진영은 CP여자오픈에서 나흘 평균 90%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시즌 평균은 80.2%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홀부터 이어진 10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LPGA 투어에서 이 부문 공식 기록은 없다. 2015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스에서 72홀 노보기 경기로 우승한 박인비(31)는 99홀에서 연속 노보기 행진을 마감했다. 고진영은 이미 박인비의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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