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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다섯 번째 ‘맛남’의 장소인 제주도에서 제주 특산물인 광어, 귤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고, 에이프릴 나은이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백종원과 ‘열혈 막내’ 김동준은 제주도의 광어 양식장과 귤 농가를 방문했다. 광어는 대량 양식법이 개발되면서 가격이 저렴해졌지만 수입 수산물이 많아지면서 광어 소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귤 농가 역시 남모를 고충을 겪고 있었다. 작년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당도가 떨어져 맛이 없다는 잘못된 소문이 난 데다 태풍에 상처입은 풍상과(파치)는 일반인에게 판매될 수 없어 가공용으로만 납품하고 있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노래를 부르며 ‘맛남’의 장소로 향했다. 멤버들이 장사를 하게 된 장소는 휴게소가 아닌 ‘제주 올레 여행자 센터’였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기존 휴게소에서와는 달리 설거지뿐만 아니라 주문, 계산까지 모두 직접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백종원은 “우리가 네 명으로는 사실 좀 힘들다”라며 특급 게스트의 등장을 예고했다.
특급 게스트의 정체는 에이프릴 나은이었다. 지난해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나은이 ‘맛남의 광장’ 멤버들의 걱정을 전해 듣자마자 한 걸음에 제주도로 달려온 것. 나은은 “열심히 소처럼 일하는 소나은이 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나은은 그러다가도 “진짜 일만 하는 거 아냐. 중간중간 밥만 먹여 주세요”라며 귀여운 고민을 밝혔다.
이후 본격적인 오전 장사가 시작됐다. 카운터를 담당하게 된 나은은 긴장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멤버들이 알려준 내용을 메모하고 손님들에게 메뉴 소개를 하는 등 꼼꼼하고 똑 부러지게 맡은 일을 해냈다. 그런가 하면 손님들은 처음 접한 광어밥에 “어죽 같다”라며 맛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귤주스 역시 얼큰한 광어밥과 찰떡궁합을 이뤘다. 설탕 없이도 당도 높은 귤 주스는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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