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송하예 "사재기 논란 후 아직도 악플…팬들 존재 값지고 귀해" [전문]

  • 등록 2020-11-20 오전 8:48:15

    수정 2020-11-20 오전 8:48:1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가수 송하예가 자신을 둘러싼 사재기 논란 및 의혹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19일 저녁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송하예가 고민 상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1위 가수가 되긴 싫어요’라는 사연이 도착했다. 사연자는 “저는 8년 차 가수입니다. OST만 30곡 넘게 작업하다가 싱글앨범이 1위하며 대박이 났다. 하지만 저에게 지옥이 시작됐다”며 “제 노래가 1위하지 않았으면”이라고 털어놨다.

곧이어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 송하예는 “순위가 높을수록 악플이 달리고 아무리 말해도 믿어주지 않으니까. 이번 노래가 이슈가 안 되니까 안도가 되더라”고 말했다.

송하예는 “무명 생활 6년에 갑자기 노래가 잘 되니까 비정상적인 루트로 잘 됐다, 사재기다, 기정사실처럼 보이게 됐다. 소송까지 갔는데 무혐의가 됐고 허위사실 이야기 한 사람이 벌금형까지 받았는데 그래도 거짓말이라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송하예는 “아직까지도 계속 악플이 달리고 있다”며 “차라리 외모 악플은 낫다”고 했다.

이에 김원희는 “정면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악플러를 내 팬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열심히 해서 1등 2번만 하자”고 응원했다.

이지혜는 “1위 한번 했다고 또다시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면 내 평생 1위가 다시 없을 수 있다.

그러면 너무 슬픈 건 그때 1위를 못 누리는 게 슬프다. 누렸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송하예는 “너무 위로가 됐다. 1년간의 상처가 좀 많이 아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 출연 후 송하예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로 재차 심경을 전했다.

송하예는 “저한테는 음악이라는 게 어설프더라도 연습생부터 10년 가까이 해왔지만 아직까지 똑같이 어렵고 똑같이 불안한 참 아이러니한 존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미성숙한 제 노래를 예나 지금이나 묵묵히 들어주시는 팬분들의 존재는 정말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너무 값지고 귀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많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사랑스럽고 우직한 내 사람들”이라며 “작년보다 더 많이 고맙고, 고마운 만큼 오래 보고 싶다”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제가 음악으로 위로받고 자라온 것처럼 그런 노랠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오늘도 여전히 노력 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래는 송하예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언니한텐말해도돼 잘 보셨나용?

‘행복해’로 한달동안 열심히 활동을 마쳤는데 그동안 제 노래 들으시면서 코딱지 만큼의 크기라도 각자의 기준으로 ‘행복’을 느낀 시간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만약 그랬다면 제 맘이 아주 따듯하고 보람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

저한테는 음악이라는 게 어설프더라도 연습생부터 10년 가까이 해왔지만 아직까지 똑같이 어렵고 똑같이 불안한 참 아이러니한 존재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미성숙한 제 노래를 예나 지금이나 묵묵히 들어주시는 팬분들의 존재는 정말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너무 값지고 귀해요

많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사랑스럽고 우직한 내 사람들을 작년보다 더 많이 고맙고, 고마운 만큼 오래 보고 싶어요

제가 음악으로 위로받고 자라온 것처럼 그런 노랠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오늘도 여전히 노력 중입니다

먼지만한 저의 작은 목소리에도 너무 큰 힘이 된다며 수많은 메시지들로 되려 저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그랬듯 앞으로도 더더더 열심히 노래할게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면서 내일 대구 경일대에서 바요 오랑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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