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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선호는 사흘이 지난 20일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폭로글을 올린 전연인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처럼 김선호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늦어지면서 그를 기용했던 광고들도 사라지고 있다.
아직 계약해지 등 쌍방간 정식 논의될 단계는 아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광고 모델로서 계약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드 광고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일반적으로 광고비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해당 모델은 물게 된다.
김선호를 모델로 삼은 브랜드는 현재 10여 개 정도에 달한다. 여기에 그는 최근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 달 사이 5억 원에서 7억 원으로 몸값이 올랐다. 만약 그가 브랜드에 위약금을 내야 할 최악의 경우엔 최소 50억 원대의 손실을 피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김선호는 현재 출연 중인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인터뷰를 취소했다. 김선호뿐 아니라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배우 신민아, 이상이 등도 ‘내부 사정’을 이유로 줄줄이 인터뷰 취소를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김선호가 출연 중인 KBS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하차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며 그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계 쪽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김선호가 출연하기로 했던 영화 제작사 및 관계사들도 비상에 걸렸다.
설상가상 전 연인에 대한 신상까지 추측되면서 2차 피해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여성이 글 작성자로 지목되기도 해 무분별한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