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4->5-4' 레알마드리드, 천신만고 끝에 첼시 꺾고 UCL 4강

  • 등록 2022-04-13 오전 8:41:02

    수정 2022-04-13 오전 8:47:15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이 터지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첼시와의 UCL 8강 2차전에서 연장 전반에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탈락 위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 U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첼시와 후반 45분까지 1·2차전 합계 4-4로 비겼다. 하지만 이어진 연장전에서 터진 카림 벤제마의 결승 골에 힘입어 합계 스코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시즌 연속 UCL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는 불리한 상황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듯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8강 2차전은 첼시의 투지가 빛난 경기였다. 2골 차로 뒤진 채 2차전을 시작한 첼시는 초반부터 총공세에 나섰다.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메이슨 마운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6분에는 마운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딩 골로 연결해 합계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 첼시는 후반 30분 기적처럼 역전을 일궈냈다. 마테오 코바치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티모 베르너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을 터뜨렸다. 첼시가 합계 스코어 4-3으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탈락 위기에 놓인 레알 마드리드도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후반 35분 루카 모드리치가 길게 띄운 공을 호드리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힘겹게 합계 스코아 4-4를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승리의 여신은 레알 마드리드의 손을 들어줬다. 연장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공을 벤제마가 헤더로 연결해 첼시 골문을 열었다. 다시 1골 차 리드를 가져온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첼시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힘겹게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었던 벤제마는 2차전에서도 4강행을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번 대회 12호 골을 기록한 벤제마는 득점 1위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3골)를 1골 차로 뒤쫓았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비야레알(스페인)에 끝내 덜미를 잡혀 탈락의 쓴맛을 봤다.

뮌헨은 이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비야레알과 1-1로 비겼다. 앞선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뮌헨은 이로써 합계 스코어 1-2로 뒤져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8강 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비야레알은 2005~06시즌 이후 16년 만에 UCL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비야레알은 벤피카(포르투갈)-리버풀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먼저 골을 터뜨린 쪽은 뮌헨이었다. 1차전에 이어 계속된 슈팅에도 골을 만들지 못한 뮌헨은 후반 7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합계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비야레알은 후반 43분 제라르 모레노의 크로스에 이은 새뮤얼 추쿠에제의 왼발 슛이 뮌헨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극적으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 UCL에서 1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던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탈락이 확정되면서 득점왕 경쟁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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