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박희순 '넌(이민정) 감동이었어' 장면은?

  • 등록 2013-04-17 오전 10:37:35

    수정 2013-04-17 오전 11:08:44

배우 이민정(사진=SBS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이민정이 선배 배우들의 든든한 지지 속에 열심히 촬영 중이다.

신하균 박희순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민정의 연기를 기대했다. 이들은 SBS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에 출연 중이다. 신하균 박희순은 이민정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될 예정이다. 이 두 사람이 ‘이민정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며 지목한 장면은 2회 엔딩 부분. 이민정의 극중 배역 노민영이 고급 룸살롱에서 폭탄주를 들이키며 정신없이 노는 여야 의원들을 보고 폭발한 장면이다.

노민영은 갖고 있던 컵을 벽에 내던진 뒤 “애국? 애국한다고 그랬냐? 까고들 있네. 애국이 국어사전에서 썩어 빠지겠다 이 X자식들아”라고 퍼부었다. 이어 ‘돌았냐’는 한 의원에 “이런 꼴 보고 안 돌면 그게 돈 거지. 국민 염원이라고요? 낮에는 너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물어뜯고 싸우다가 야밤에는 이 비싼 폭탄주 들이붓고 블루스 추는 게 국민 염원이야? 이러다 날 밝으면 또 싸울 거잖아”라며 꾸짖었다. 또 “내가 알던 민주주의는 이런 어둡고 구린내 나는 룸살롱 골방에서 하는 게 아니라 저기 밖에서 햇볕 아래서 떳떳한 데서 국민 모두가 다 같이 하는 거거든요. 이러니까 국민들이, 정치가 정치인들이 국민 뜯어먹고 산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 장면에 대해 박희순은 “이민정 (연기를) 보면서 울컥하는 게 있었다”며 “정치에 대한 큰 관심이 없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답답함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이민정과 같이 하면서 놀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룸살롱 신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드라마지만 현실 정치와 닮아 있다. 드라마 속의 에피소드, 설정들은 있지 않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물들의 정서는 국민이 현실에서 느끼는 것과 다르지 않다. 때문에 ‘시원했다’ ‘통쾌했다’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배우들은 “대사가 많아서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만 ‘내 연애의 모든 것’에는 대사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거나 경각심을 주는 명대사들이 적지 않다. 1회 노민영이 라디오 게스트로 나서 “우린 이런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 걸까요? 이런 사람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걸까요? 아니요. 우리 삶은 나아져야만 하고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 꿈을 위해 그 믿음을 위해 저희는 싸우고 싸워나갈 겁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삶은 나야져야만 하고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라고 말한 대목도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긁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저조한 편이다. 김영섭 EP(총괄 프로듀서)는 “많은 사람의 지지는 못 받더라도 의미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모르는 사람과는 정치·종교 이야기는 하지도 말라고 하는데 이 작품에 출연하는 결정을 해준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2회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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