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이수, 시작과 끝이 된 6분30초의 무대..'잠시만 안녕'

  • 등록 2015-01-31 오전 10:34:07

    수정 2015-01-31 오전 10:35:07

‘나가수’ 이수의 편집된 무대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사진=영상화면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제목 그대로, ‘잠시만 안녕’이 됐다. 오랜만에 지상파 음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대를 밟은 가수 이수. 자신을 있게 한 곡이라며 부른 ‘잠시만 안녕’은 현실이 됐다.

30일 방송된 MBC 음악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시즌3’(이하 ‘나가수3’). 가수 박정현과 양파, 소찬휘, 하동균,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 그룹 스윗서로우가 시청자와 만났다. 1위 박정현부터 7위 스윗서로우까지, 분명 7등까지 매겨진 무대였지만 출연진은 6명이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난 과거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용서받지 못했다. 이수는 첫 녹화를 마지막으로 하차하게 됐다. MBC 측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무대도 방송에서 편집됐다.

이수의 무대는 두 번째로 청중평가단의 큰 박수를 받았다. ‘나가수3’ 첫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퍼진 ‘이수 영상’은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에서 보지 못한 이수와 관객의 만남, 이수의 열창, 짠한 감동이 담겼다. 6년만에 복귀는 6분30초의 짧은 인사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나가수3’ 이수
이수는 “오랜만입니다”라는 말로 무대를 시작했다. 관중의 뜨거운 호흥이 이어졌다.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라는 말엔 관중의 웃음이 터졌다. 이수는 말했다. “오늘 제가 ‘나가수’에서 처음으로 부를 노래는 저를 있게 한 곡입니다.” 처음으로 부른 노래, ‘잠시만 안녕’은 ‘나가수3’에서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가 됐다.

‘잠시만 안녕’은 이수가 활동하는 엠씨더맥스의 데뷔 앨범 수록곡이다. 일본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로 이수만의 감성적이면서도 폭발력 있는 보컬이 돋보인 곡이었다.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변함없는 이수의 목소리에 많은 관중은 감동한 듯 보였다. 영상에 간간히 잡힌 관중들은 노래를 따라부르고, 흐믓한 미소를 짓고, 눈시울을 붉히는 등 이수의 무대에 빠진 듯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가수3’. 첫 방송을 마친만큼 이수에 대한 일부 대중의 그리움, 아쉬움 등도 잊혀지기 마련이다. ‘나가수3’는 이제 두 번째 경연을 마치고 탈락할 가수를 가려낸다. 자리를 매울 새로운 가수가 들어올 것이고, 이수의 빈자리를 매울 또 다른 가수가 들어올 계획도 있다. 다시 7명의 경연이 될 ‘나가수3’가 대중의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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