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BIFF]'히말라야' 정우 "체력적 한계, 내 자신이 싫었다"

  • 등록 2015-10-03 오후 12:42:00

    수정 2015-10-03 오후 3:08:58

정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인생에 ‘혹독함’이라는 챕터가 남았다. 영화 ‘히말라야’ 촬영 당시를 회상하는 그를 보며 이곳이 마치 해발 3800m의 고산지대인듯,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고산지대에서 겪는 극심한 두통과 스트레스는 인간으로서 체력적인 한계를 시험했다. 배우로서 연기에 집중해야 했던 그는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시련을 겪었다고 했다.

배우 정우가 ‘히말라야’로 돌아온다. 산악인 엄홍길의 실화를 담은 영화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서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원정대와 함께 떠난 목숨 건 여정이다. 황정민이 엄홍길, 정우가 박무택 대원 역을 맡았다. 이외에 김인권, 라미란, 조성하, 이해영, 김원해 등이 출연한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만든 이석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정우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해 개봉에 앞서 마련된 ‘히말라야’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의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우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정우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사실 내가 제일 막내였다”며 “선배들 앞에서 내색하고 싶지 않았고, 내 자신도 강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포커페이스’가 불가능하다는 정우는 “힘들면 힘든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족족 얼굴로 몸으로 티가 나니까 주변에서 정말 힘을 많이 주셨다”며 “죄송스럽기도 했고,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컸는데 촬영 내내 좀처럼 적응을 못하는 체력적인 부분은 극복할 수 없는 스트레스였다”고 전했다.

‘히말라야’는 실제 히말라야에서 촬영이 진행되기도 했다. 베이스캠프까지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3800m 지점에 이르기까지 자고, 일어나고, 먹고, 촬영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정우는 물론 황정민, 이해영, 김원해 등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배우들 모두 “촬영보다 촬영하는 길이 힘들었다”, “엄청 고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히말라야’는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JK필름에서 제작에 나섰다. 1년 전 ‘국제시장’ 개봉을 앞두고 같은 자리를 마련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던 분위기가 ‘히말라야’로 고스란히 넘어왔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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