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서태지·신화·소녀시대…낯선 이름 아이돌 스타 계보

  • 등록 2016-03-08 오전 7:00:03

    수정 2016-03-08 오전 8:02:49

서태지와 아이들, 소방차, 신화, 소녀시대(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 한글, 한자어로 지어진 게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역대 아이돌 그룹 변천사를 살펴 보면 한글, 한자어로 된 이름으로 세상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 그룹들이 적지 않다. 이들 역시 데뷔 초반에는 낯선 그룹 이름 때문에 대중의 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실력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차트 맨 위에 올려놓으며 스스로 이름의 가치를 빛냈다.

대표적으로 1987년 데뷔한 소방차와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꼽을 수 있다. 소방차는 ‘어젯밤 이야기’로 데뷔해 ‘일급비밀’, ‘통화중’, ‘그녀에게 전해주오’ 등의 히트곡으로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다. 데뷔 초반 ‘불자동차다’, ‘다음에는 경찰차가 나오겠다’ 등의 비아냥을 한순간에 잠재웠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서태지는 ‘문화 대통령’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데뷔곡 ‘난 알아요’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그룹 해체 전까지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아이들 중 한명있던 양현석은 현재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대표 프로듀서다. 이주노도 영턱스클럽을 만드는 등 소위 잘 나가는 제작자였다.

1998년 데뷔해 올해 18년 째를 맞은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도 H.O.T와 젝스키스, god 등 영문 이름 그룹들 틈에서 경쟁했다. 가장 오래 살아남았고 여전히 팬덤을 구축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화는 ‘승자’다.

2003년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 동방신기와 2007년 소녀시대가 그 계보를 이었다. ‘동방의 신이 일어나다’라는 의미의 이름이 무협영화 ‘동방불패’를 연상케 한다는 등 초반에는 말이 많았다. 소녀시대는 현재 한글 이름으로 정상에 올라선 여자친구가 내세운 ‘청순 걸그룹’ 콘셉트의 대표 격인 걸그룹이다. 걸그룹 중 실력, 미모 모두에서 추종을 불허한다.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모두 해외 시장에서도 낯설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이름이다. 그러나 두 그룹 모두 실력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K팝 최정상임을 인정받았다. 특히 동방신기를 일본에서 ‘토호신키(Tohoshinki)’, 중국어권에서는 ‘통팡시엔치(Tong Vfang Xien Qi. TVXQ)’, 영어권에서는 TVXQ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동방신기를 각국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증거다. 소녀시대 역시 해외에서는 ‘걸스 제너레이션’이라는 영문이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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