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UP&DOWN]'조선왕자' 박보검, 갑자기 '붐바스틱' 춘 이유

이준혁 박보검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박보검, 이런 모습 처음이야.”

배우 박보검의 춤사위에 난리가 났다. 그는 12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광화문 광장에 나타나 곡 ‘붐바스틱’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는 이벤트를 펼쳤다. 파란색 왕세자 옷을 입고 나타나 내관 옷을 입은 배우 이준혁과 십수명의 댄서들과 함께 몸을 흔들었다.

박보검의 깜짝 이벤트에 지나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췄다. 유쾌한 모습에 박수가 나왔다. 두 사람이 커플댄스를 출 때는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는 팬클럽도 큰 관심을 보였다. 얌전한 줄만 알았던 박보검이 ‘붐바스틱’ 댄스를, 그것도 능청대며 신나게 추는 모습에 팬이 먼저 놀랐다. 전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이나 출연작 영화 ‘명량’ ‘차이나타운’ 등에서 보여준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번 이벤트는 박보검이 출연하는 KBS2 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영상 촬영차 진행됐다. 제작진의 편집을 거쳐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구르미 그린 달빛’은 무거운 정통 사극이 아니라 청춘로맨스를 경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의 완성도이지만 방송 전 어떻게 시청자에 어필할까 고민하다 ‘붐바스틱’ 아이디어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박보검이 연기하는 효명세자가 실제로 예악을 즐겼다는 기록도 일정 부분 참고했다.

박보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붐바스틱’ 이벤트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이날 티저 촬영을 위해 박보검이 준비를 많이 했다더라. 스스로 즐기면서 춤추는 게 느껴졌다”라며 “또 다른 프로모션도 기획하고 있으니 ‘구르미 그린 달빛’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보검이 출연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8월 15일부터 방송한다. 남장한 내시와 사랑에 빠진 왕세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김유정 채수빈 천호진 등이 함께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