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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카메룬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한국은 이날 카메룬전에서 이기거나 2-3으로 질 경우 조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결국 브라질(1위), 러시아(2위)에 이어 조 3위로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조 4위로 올라가는 것 보다 8강에서 훨씬 수월한 상대와 만날 수 있다.
8강에서 각 조 1위 팀은 다른 조의 4위 팀과 8강전을 치른다.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정한다. B조는 미국(1위), 네덜란드(2위), 세르비아(3위), 중국(4위) 순으로 8강행이 확정됐다. 따라서 한국의 8강전 상대는 네덜란드 또는 세르비아 중 한 팀이 된다. 한국이 8강에서 이긴다면 각 조 1위인 브라질 또는 미국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신장이 좋은 카메룬의 블로킹에 다소 고전했다. 팀 블로킹에서 5-8로 카메룬에 뒤졌다. 하지만 대신 강서브로 카메룬의 수비를 흔들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었다. 서브득점에선 7-3으로 월등히 앞섰다.
한국은 1세트 중반부터 점수차를 크게 벌리면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상대 범실을 등에 업고 25-16으로 쉽게 따냈다.
한국은 3세트에서 카메룬에게 고전했다. 12-14까지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세트 후반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