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팝 결산]①'치얼업' 트와이스 2016 최고 가수 '우뚝'

  • 등록 2016-12-23 오전 7:00:00

    수정 2016-12-23 오전 9:43:53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2016년 최고의 가수로 떠올랐다.

트와이스는 4월 발매한 ‘치얼업(Cheer Up)’으로 음원 연간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난해 10월 ‘우아하게’를 발표하고 데뷔한 지 고작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트와이스는 연간차트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지니, 엠넷닷컴,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들이 각각 올해 1월1일부터 최근까지 스트리밍 차트를 집계한 결과 1위는 모두 트와이스 ‘치얼업’이었다. 국내 6개 주요 음원 서비스 사업자와 이동통신사 등을 통한 음원, 앨범 판매량을 집계해 대한민국 공인 음악차트로 불리는 가온차트에서도 1위다. 가온 스트리밍 차트에서 걸그룹이 연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3년 에이핑크 ‘노노노’ 이후 3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트와이스는 ‘치얼업’과 수록 앨범인 미니 2집 ‘페이지 투’, 데뷔 1년을 맞은 10월 발매한 미니 3집 ‘트와이스 코스트:레인1’과 타이틀곡 ‘TT’로 국내 대중음악계의 많은 기록들을 새로 썼다.

‘치얼업’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누적 최장시간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무려 562시간이었다. 일간 차트 1위는 누적 24일로 2위. 그 기록을 깬 게 ‘TT’의 26일이었다. ‘치얼업’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K팝 아이돌 그룹 중 최단기간 1억 뷰를 돌파했다. 22일 888만 건을 넘어선 ‘TT’ 뮤직비디오는 1000만~8000만 뷰 최단기간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우아하게’는 한국 가수 최초 데뷔곡 뮤직비디오 유튜브 1억뷰 돌파 기록을 세웠다.

‘페이지 투’는 발매 1개월 만에 11만장의 판매고를 돌파하며 당시까지 국내 걸그룹 최다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21일까지 ‘페이지 투’ 판매고는 17만장. 미니 3집 ‘트와이스 코스터:레인1’은 약 27만5000장이 팔려나갔다.

가수가 대중에게 호응을 얻는 첫 번째 접점은 노래다. 노래가 좋지 않으면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다. 그렇다고 노래만으로는 롱런을 담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트와이스 소속사의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9인9색의 각기 다른 매력, 대중과 소통 전략을 트와이스 성공의 두 가지 요소로 꼽았다.

외모적으로는 귀여운 멤버와 보이시한 멤버, 청순한 멤버, 섹시한 멤버가 혼재돼 있어 다양한 대중의 호감을 얻은 게 첫 번째 요소다. 트와이스에 대해 한 팬은 “미나는 섹시하게 조용조용하게 예쁘고, 사나는 발랄 상큼 오렌지처럼 예쁘고, 나연은 매력적이게 예쁘고, 모모는 섹시한 듯 청순한 듯 예쁘고, 채영은 예쁜 차도녀, 다현은 볼매, 정연이는 시크하게 예쁘다. 지효도 예쁘고, 쯔위는 오밀조밀하게 예쁘다. 다 다른 느낌이지만 하나같이 예쁘다”는 평가를 했다.

이 같은 미녀군단의 허물없는 대중과의 소통은 친근감을 배가시켰다. 어마어마한 성과의 토대였다. 트와이스는 네이버 V앱이 론칭했을 때부터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트와이스 V앱 채널이 개설된 이후 1년여 동안 300차례 정도 방송을 했다. V앱에는 뮤직비디오나 티저 영상 등도 소개가 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거의 이틀에 한번 이상 V앱을 진행한 셈이다. 정욱 대표는 “트와이스 멤버들은 V앱 방송을 시작하면 카메라를 끄지 않고 3~4시간씩 계속 진행할 때도 있다. 그 만큼 자신들도 대중과 소통을 즐긴다”며 “대중과 소통이 전략이었는데 이제는 멤버들의 실제 태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팬사인회에서도 팬들과 소통하려는 트와이스의 의지가 드러난다. 팬사인회 멤버들의 앞에 팬들이 앉는 의자를 마련한 게 대표적인 예다. 그 동안 아이돌 그룹들의 팬사인회에는 팬들을 위한 의자를 준비해놓지 않았다. 진행시간을 단축시키려는 의도였다. 그러다 보니 뒤에서 기다리며 스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팬들을 위해 정작 스타 앞에서 사인을 받는 팬들은 무릎을 꿇은 채 옆으로 이동하기 일쑤였다. 트와이스는 다른 그룹들보다 사인회 시간이 1시간여 더 걸리더라도 의자를 마련, 팬들과 한마디라도 더 나누고 눈을 맞췄다. 그 결과가 현재의 차트 순위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단기간 빠른 성장을 이룬 트와이스에게 2017년 더 기대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정욱 대표는 “구체적인 콘셉트와 일정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1년 간 플랜은 이미 짜놨다. 해외 공략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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