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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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다양한 변화들을 시도하면서도 대중적인 흡인력을 잃지 않았다.”
최영균 대중음악 평론가는 아이유의 정규 4집 ‘팔레트’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팔레트’를 포함한 각각의 수록곡들에서 아이유는 다채로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그러면서도 대중이 좋아하는 코드가 어떤 것인지를 척척 짚어내듯 각각의 노래에 자신만의 매력을 무리없이 녹여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도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 음악적 색채와 외연이 깊고 넓어졌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극찬했다.
팬들의 찬사를 보면 이번 앨범의 인기 이유는 더 명확해진다. 한 팬은 “과거의 ‘좋은 날’, ‘너랑 나’도 좋았지만 그런 콘셉트만 유지했다면 단지 인기있는 가수로만 인식됐을 것”이라며 “아이유가 가수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이유는 이렇게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해서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 그걸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이번 수록곡 ‘이런 엔딩’은 슬픈데 그 감정이 아름다운 곡에 스며들어서 들을 때마다 더 좋은 것 같다”고 자신의 느낌을 적었다. “아이유 노래는 가사와 가사를 전달하는 섬세한 감성이 가사가 문학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 만큼 아이유의 성숙해진 감성 표현은 대중에게 더 깊이 파고들었다.
강태규 평론가는 “아이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음악에 대한 기대감과 대중의 신뢰를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기존 인기곡으로 형성된 팬덤을 유지해서 인기를 지속하는 게 아니라 팬덤의 영역을 계속 넓히는 계기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16세에 데뷔해 어느 덧 25세로 10년차 가수가 된 아이유가 다음에는 또 어떤 변신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그 전에 먼저 ‘팔레트’를 충분히 즐겨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