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모깨기]‘삼순이’ 김선아, 그의 섬뜩한 변신은 무죄

  • 등록 2017-07-01 오전 7:00:03

    수정 2017-07-01 오전 7:00:03

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배우 김선아의 날선 변신에 안방극장이 전율했다.

김선아가 현재 출연 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신분을 숨기고 재벌가에 간병인으로 들어간 박복자를 연기 중이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큰 눈망울로 순둥이 이미지가 짙었던 그의 얼굴에 서슬이 시퍼렇다. 순박함을 표정을 짓다가도 여성성을 어필하고 숨겨둔 복중의 야심을 드러낸다. 그를 스타로 만든 캐릭터 ‘김삼순’은 이제 잊어도 될 듯하다. 우리가 잠시 잊었던, 혹은 몰랐던 김선아의 이면이 제대로 살아났다. 알고보면 빛과 어둠, 양면을 가진 배우 김선아의 필모그래피를 돌이켰다.

한불화장품 당시 광고의 한 장면

△낯선 매력, 김선아

“낯선 여자에게서 그의 향기를 느꼈다.” 김선아는 일본과 미국 등에서 오래 생활한 탓에 한국어가 낯설어 배우보다는 모델로 먼저 활동했다. 1996년 방송한 한 남성 화장품 광고를 통해 스타가 됐다. 홍콩의 왕가위 감독의 유명 영화 ‘타락천사’를 패러디했다. 도시적인 외모를 자랑하는 그의 진가를 알아보는데 광고 한편으로 충분했다. 이후 방송가의 주목을 받은 그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리고 2005년, 드디어 ‘그 작품’이 왔다.

내 이름은 김삼순

△삼순이 열풍

김선아는 2005년 방송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여자 주인공은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 작품에서 살찐 노처녀 김삼순으로 출연했다. 커다란 양푼에 식은 밥과 나물을 넣어 슥슥 비비던 소탈한 모습과 외부의 시선에 굴하지 않은 당당함이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으로 김선아는 2005 MBC 연기대상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이때다. 상대역으로 출연한 현빈도 신인에서 스타로 성장했다.

더 파이브

△원조 걸크러시

김선아는 170cm의 늘씬한 키와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한다. 은근한 섹시함으로 어필한 그는 영화 ‘몽정기’를 비롯해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S다이어리’ 등 섹스코미디 장르의 영화에 자주 등장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 크게 성공한 이후에는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잠복근무’와 ‘걸스카우트’ 등 당당한 여성상을 표현하는가 하면 잔혹 복수극 ‘더 파이브’에서는 복수를 위해 범죄를 모의하는 리더로 출연해 연기변신했다. 현재 출연 중인 ‘품위 있는 그녀’의 날선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것은 그동안 꾸준히 캐릭터 변신을 시도해온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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