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된 첫 WC경기' 김민우 "최대한 막으려 했는데..."

  • 등록 2018-06-19 오전 1:18:27

    수정 2018-06-19 오전 1:18:27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 스웨덴에 0-1로 패한 뒤 김민우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든 축구선수가 경험하고 싶은 월드컵 무대. 하지만 김민우(상주상무)의 첫 월드컵 경험은 악몽으로 남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중 부상당한 박주호를 대신해 전반 28분 교체로 들어간 김민우가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미드필더 빅트로 클라손의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 페널티킥은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날 한국의 패배로 연결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우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마치 죄인처럼 무릎에 고개를 처박고 한참이나 일어니지 못했다. 기성용, 손흥민 등 동료들이 와서 그를 일으켜 세우자 그제서야 고개를 들었다.

김민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뭐라 말하기 힘들다 선수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감독님, 스태프들, 팀 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뒤 고개를 푹 숙였다.

김민우는 “개인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판단 미스로 안좋은 결과가 났다”며 “늘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에 언제 들어가도 좋은 경기를 할 거라 생각했다. 지금은 팀에 미안한 마음 뿐이다”고 털어놓았다.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 대해서도 다시 떠올렸다. 김민우는 “상대가 슛을 못하게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막으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아픈 기억을 남긴 김민우는 “최대한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안좋은 기억을 잊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호가 이날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우는 멕시코전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다시 기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우는 “멕시코는 기술이 굉장히 좋고 빠르다. 우리가 더 집중해야 하고, 조직력도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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