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털어낸 장현수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 등록 2018-06-28 오전 3:44:59

    수정 2018-06-28 오전 3:44:59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 대 독일 경기 후 장현수(오른쪽)가 신태용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드디어 오랜만에 미소를 보였다.

장현수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시에는 미드필더로 올라왔다가 수비로 전환할 때는 밑으로 내려와 5백의 중심에 섰던 장현수는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의 리더로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답게 역습에도 적극 가담해 전방에 위협적인 패스를 몇 차례 연결하기도 했다.

장현수는 지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수비 실수를 범해 축구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특히 멕시코전에선 페널티지역 안에 태클을 하다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하기도 했다.

장현수에 대한 비난의 수위는 갈수록 커졌다. 심지어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은 장현수에게 벌을 내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까지 했다.

스스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었다. 취재진과의 접촉도 피할 정도였다. 하지만 독일전을 마친 뒤에는 당당히 인터뷰에 응했다.

장현수는 믹스트전 인터뷰에서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떨어질 곳이 없으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애써 위안했다”며 “1, 2차전 실수는 실력 부족이었다. 이번 월드컵을 성장의 계기로 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후회없는 경기를 치렀다. 모든 선수들이 희생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매우 고마웠다”며 “11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 독일을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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