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출신 가영 “19금 콘셉트 강요…억지로 ‘끈 의상’ 입혀”

  • 등록 2020-10-09 오전 9:53:48

    수정 2020-10-09 오전 9:55:43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걸그룹 스텔라 출신 가영이 19금 콘셉트 때문에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라 출신 가영 (사진=MBN ‘미쓰백’ 방송 화면)
지난 8일 오후 첫 방송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미쓰백(Miss Back)’에서는 가영의 근황이 공개됐다.

가영은 가수 활동 당시는 물론, 활동을 안 하는 지금까지도 겪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가영은 “청순한 콘셉트로 데뷔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소속사는 19금 콘셉트를 내세웠고, 그 결과 반응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떨려요’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충격적이었던 의상을 갑자기 입으라고 소속사에서 시켰다”고 밝혔다.

가영은 “당시 미리 의상 피팅을 하고 촬영장에 갔는데 갑자기 (소속사 대표가) 옆이 끈으로 돼 있는 수영복을 입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멤버 전원이 못 입는다고 거절했으나 소속사 대표가 ‘의상을 입어보고 테스트 사진을 찍어보고 너무 야하면 해당 사진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테스트 사진이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가영은 7년이란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고 스텔라를 탈퇴했지만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가영은 활동 당시 노출이 심한 의상을 너무 많이 입어 생긴 트라우마에 지금도 한여름에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영은 “심지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음란 사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물론 스폰서 제의까지 온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가연의 사연을 들은 송은이는 “선배로서 언니로서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도 분노를 터트리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미쓰백’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조금씩 잊혀 간 여자 아이돌 출신 가수 8명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미처 말하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인생 곡으로 ‘제2의 전성기’가 될 터닝포인트를 함께하는 신개념 다큐테인먼트(휴먼다큐+쇼버라이어티)다.

멘토 백지영, 윤일상을 비롯해 스텔라 출신 가영, 와썹 출신 나다,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 크레용팝 출신 소율, 달샤벳 출신 수빈, 디아크 출신 유진, 티아라 소연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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