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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로 통과한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그 뒤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 나이로 우승했고,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이 더 큰 의미가 있는 건 지난해 12월 18일 결혼한 뒤 한 달도 되지 않아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오지현(26)과 약 2년 동안 교제 끝에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결혼식 뒤 하와이로 떠나 신혼여행과 함께 이 대회를 준비했다.
오지현은 결혼 후 KLPGA 투어 활동을 접고 김시우의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