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수지-김수현-택연, 삼각 러브라인 본격화

  • 등록 2011-01-19 오전 8:28:23

    수정 2011-01-19 오전 9:04:26

▲ `드림하이`
[이데일리 SPN 연예팀]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연출 이응복, 김성윤 극본 박혜련)에서 특채 3인방 수지, 택연, 김수현의 삼각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탔다. 이날 방송에서 수지는 두 남자와 각각 포옹신을 연출하며 삼각사랑의 정점에 섰다.

지난 회에서 혜미(배수지 분)를 대신해 화분을 머리에 맞고 쓰러진 삼동(김수현 분)은 병원으로 실려가 수술을 받았다. 회복세는 좋지만 뇌손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혜미는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했고 병실에서 삼동의 곁을 지켰다.

의식을 찾은 삼동은 침대 옆에 혜미가 엎드려 잠든 모습을 보고 사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무사해서 다행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순간 눈을 뜬 혜미는 “난 나 때문에 너 죽는 줄 알았다”며 삼동을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당황한 삼동의 얼굴에는 이내 행복한 미소가 번졌고 병실 문틈으로 이 모습을 지켜본 진국(옥택연 분)은 쓸쓸한 뒷모습으로 돌아섰다.

퇴원 후 삼동은 오혁(엄기준 분)의 집으로 돌아왔다. 삼동의 회복을 기뻐하던 진국이 삼동의 코트를 집어던지며 장난치자 삼동은 “이게 어떤 옷인데 그러냐”며 기겁했고 진국이 “어떤 옷인데? 그거 싸가지가 골라준 옷이냐?”라고 묻자 “혜미가 왜 싸가지냐, 웃을 때 얼마나 예쁜데”라며 반발했다.

순간 질투심이 발동한 진국이 “고혜미가 네 앞에선 잘 웃나보지?”라고 떠보자 삼동은 “그럼, 나 만나면 항상 웃는다. 네 앞에서는 잘 안 웃나 보지?”라며 우쭐했다. 삼동에게 질세라 진국이 “우는 건 많이 봤지”라며 여유를 부리자 정색한 삼동은 “혜미가 왜 네 앞에서 우는데? 너 혹시 혜미한테 마음 있냐?”라며 따졌고 “뭐, 별로”라는 진국의 대답에 “너 진짜 별로라고 했다”라며 혜미를 사이에 둔 경쟁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더 이상 삼동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혜미는 삼동에게 “너 다신 내 일에 나서지 마. 내가 무슨 일을 당하든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도와주지 말라고”라며 “안그래도 너한테 신세 너무 많이 져서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는데 더 이상 신세지기 싫어. 부담스럽단 말이야”라는 말로 삼동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

한편 혜미는 자신이 그토록 증오했던 오혁이 집까지 담보로 잡히며 빚을 대신 갚아주었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꼈다. 충격 받은 혜미는 무작정 거리로 뛰쳐나갔고 뒤따라온 진국에게 “어떻게 하지? 강오혁 저 인간 나쁜 사람이어야 하는데 저 사람이 착하게 굴 때마다 자꾸 우리 아빠를 의심하게 돼”라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 놓았다.

앞뒤로 차들이 달리는 가운데 도로 한복판에서 포옹한 두 사람은 깊은 공감을 나누며 심정적 거리를 더욱 좁혔다. 이후 진국은 “만약 내가 데뷔 무대에 선다면 그 무대에 꼭 네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처음으로 혜미를 향한 속내를 표현했다. 혜미 역시 “꼭 같이 무대에 서자”며 진국과 교감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을 두고 열띤 지지 경쟁을 벌였다. “삼동-혜미 커플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 “혜미 흑기사는 삼동이 다 하고 러브라인은 진국이랑 연결되는 거 결사반대” 등 삼동을 지지하는 측과 “혜미는 진국이랑 있을 때 제일 예쁘다” “‘택배커플’이 나올 때 가슴이 가장 설렌다” 등 진국을 응원하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 극중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임을 방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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