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부상 패배' 정찬성, 알도와 재대결 당연하다

  • 등록 2013-08-04 오후 2:24:38

    수정 2013-12-09 오후 4:50:1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은 조제 알도가 아닌 부상과 불운에 패했다. 비록 결과는 4라운드 TKO패배였지만 정찬성이 실력으로 진 것은 결코 아니었다.

정찬성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63’ 메인이벤트 페더급(65kg 이하)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알도에게 도전했지만 아쉽게 4라운드 2분 만에 TKO패배를 당했다. 경기 도중 펀치 크로스로 인해 오른쪽 어깨가 빠진 것이 문제가 됐다.

정찬성은 경기가 끝난 뒤 빠진 어깨를 잡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알도를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대등한 싸움을 벌였기에 아쉬움이 더할 수밖에 없었다.

알도는 2009년 11월 마이크 브라운을 2라운드 TKO로 꺾고 WEC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이후 WEC가 UFC에 인수되면서 자연스럽게 UFC 챔피언으로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알도는 정찬성과의 경기까지 포함해 16연승을 기록했다. 챔피언이 된 이후에는 7차례 연속 방어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찬성처럼 알도를 괴롭힌 선수는 없었다. 판정으로 간 경기는 여러차례 있었지만 알도를 상대로 타격으로 정면승부를 벌이고 아처럼 대등하게 맞서 싸운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달랐다. 알도의 명성에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대결을 펼쳤다. 선제공격을 펼친 회수가 훨씬 많았고 특유의 좀비 스타일 공격도 여러차례 구사했다. 경기 내용에서 결코 뒤지지 않았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판정으로 가더라도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정찬성은 알도에게 실력이 아닌 부상 때문에 패했다. 때문에 알도와의 재대결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정상적인 단체라면 재대결 기회가 주어지는게 당연하다. 석연치 않은 승리를 거둔 알도에게도 그것이 맞다. 이날 경기 내용은 물론 정찬성에 대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남다른 애정을 감안하면 충분히 기대해봐도 좋다.

변수는 정찬성의 어깨 부상이다. 정찬성은 이번 경기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15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것도 수술 때문이었다. 만약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 정찬성의 복귀는 한참 늦춰질 수도 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은 빠진 어깨가 수술을 받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이라는 점이다. 지금으로선 정찬성의 몸상태가 재대경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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