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11일 사망..보안관 "명백한 자살" 언급(종합)

  • 등록 2014-08-12 오전 8:35:37

    수정 2014-08-12 오전 10:16:56

배우 로빈 윌리엄스.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린카운트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미국 매체 이온라인은 “비극적이고, 갑작스럽게 로빈 윌리엄스가 캘리포니아 마린카운티 티뷰론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역 보안관의 말을 인용해 ‘명백한 자살(apparent suicide)’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안관은 “질식으로 인한 자살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 때문에 사망 원인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911로 구조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결과 의식이 없고 호흡이 정지된 로빈 윌리엄스를 발견했다. 공식화된 그의 사망 시간은 11일 오후 12시 2분이다. 윌리엄스의 대변인인 마라 벅스바움은 “윌리엄스가 심각한 우울증과 싸우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전 슈나이더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나는 나의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이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슈나이더는 이어 “윌리엄스가 기억되는 것처럼 윌리엄스의 죽음이 아니라 그가 수백만 명에 준 셀 수 없는 기쁨과 웃음에 초점이 맞춰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7월 당시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해야 된다고 판단, 재활원에 입소해 몇 주간 그곳에 머물면서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2006년에도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재활원에 머문 적 있다.

윌리엄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할리우드 등 영화 관계자들과 전 세계 팬들이 충격을 받았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윌리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뉴욕 줄리어드 스쿨을 졸업했다.

윌리엄스는 1978년 미국 ABC 시트콤 ‘모크와 민디’에서 외계인 역할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윌리엄스는 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골든 글로브상을 5번, 미국 배우 조합상을 2번, 그래미상을 3회 받았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3회 오르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주만지’ 등이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발레리 벨라르디, 마르샤 가르세스 등과 결혼과 이혼을 한 후 2011년 세 번째 아내인 수전 슈나이더와 혼인했다. 슬하에 배우로 활동하는 딸 젤다 등 2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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